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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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전환점" 마무리 투수가 된 심창민의 각오

기사입력 2016.06.01 06:02 / 기사수정 2016.06.01 06:0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두 번째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심창민(22)이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지난달 31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심창민이 경험을 쌓는다면 좋은 마무리 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대를 보였다.

심창민은 시즌 초 마무리 투수로 낙점을 받았던 안지만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마무리 투수로 나서기 시작했다. 이날도심창민은 4-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안타를 한 개 내줬지만 실점없이 경기를 마치면서 자신의 5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0.63으로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 완벽 부응하고 있는 심창민의 페이스다.

류중일 감독이 거는 기대를 전하자 심창민은 웃어보이며 "마무리 투수 자리를 하게 된 것이 야수에서 투수로 전환 것에 이은 두 번째 야구 인생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류중일 감독은 '마무리 투수' 심창민에 높은 점수를 준 이유를 빠른 강속구에 뒀다. 심창민은 150km/h를 넘는 강속구를 손쉽게 던진다. 류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삼진을 잡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맞춰 잡으면 수비수 실책, 빗맞은 안타 등 뜻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위기에서 빠른 공이나 떨어지는 공으로 삼진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창민 역시 비슷한 생각을 내비쳤다. 심창민은 "경기를 하다보면, 볼 배합이 막힐 때가 있다. 그럴 때 빠른 공 등으로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항상 자신의 기록을 챙겨본다는 그는 특히 신경쓰는 부분에 대해서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과 피안타율을 들었다. 그만큼 타자들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였다.

아울러 마무리 투수로서의 목표에 대해 그는 "블론 세이브를 한 개도 안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물론 언젠가는 한 개 정도는 하겠지만, 한 점 차 무사 1,2루 상황 등 승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는 등 팀 승리를 지키고 싶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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