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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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으로 뭉친다"…'마이펫연구소', 리얼 '펫방'의 탄생(종합)

기사입력 2016.05.31 14:52 / 기사수정 2016.05.31 14:5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동물들의 심리를 꿰뚫을 '마이펫연구소'가 찾아왔다. 기존 '펫방'과의 차별화가 단연 눈에 띈다.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스카이TV '마이펫연구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수PD, 김국진, 봉만대, 포미닛 권소현이 참석했다.

'마이펫연구소'는 반려동물 행동심리 분석 토크쇼다. 개그맨 김국진, 허경환이 각각 연구소장, 부소장으로 나서 동물 애호 연예인들과 함께 반려동물의 행동심리 분석 및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유할 예정.



'여자친구! 강아지를 부탁해', '팔도견문록 시즌3', '스타 펫 트레블' 등 반려동물 전문채널 스카이펫파크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새 프로그램이다.

MC를 맡은 김국진은 "내가 치와와를 닮았기 때문에 동물에 대한 애정이 많다"며 "이 프로그램을 해보니 진작 이런 프로그램을 했어야 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프로그램과 잘 맞는다"고 전했다.

봉만대 감독 또한 "나는 어렸을 때 중요부위를 개한테 물린 적이 있어 트라우마가 있다"며 "그렇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어 합류하게 됐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이처럼 '마이펫연구소'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만의 프로그램이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권소현 또한 "강아지 총이를 기른지가 얼마 되지 않아 패널로서의 자격이 있을까 싶었지만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펫연구소'는 쏟아지는 '펫방' 홍수 속에서 색다른 정체성으로 출발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담거나 키우는 법에 대한 방송이 아닌 동물들의 행동심리를 분석하기 때문.

김준수PD는 "이 프로그램의 지향점은 사람과 동물이 어떻게하면 함께 더욱 잘 살아갈 수 있을지,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프로그램이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패널로도 이 분야의 전문가만 나오는게 아니라 첫 회 패널이었던 진중권처럼 철학적인 관점으로도 다가가고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이펫연구소'에는 개와 고양이를 기르는 패널들이 나서 그 입장에서 설전을 펼치는 '펫전', 반려동물과 관련된 심리 실험인 '수상한 실험실' 등 반려동물의 입장에 선 코너 구성이 눈에 띈다. 방청석 또한 방청묘, 방청견이라 하여 반려동물 인형으로 가득 채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야말로 반려동물의, 반려동물에 의한, 반려동물을 위한 프로그램인 것이다. 각자 기르는 동물도 다르고 프로그램에 합류한 이유도 다르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만큼은 공통됐다.

또한 단순히 웃고 즐기는 프로그램을 떠나 사회적 메시지도 담고 있었다. 권소현은 "'강아지 공장 실태'를 보고서 더욱 깨달은 바가 많다.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봉만대 감독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반려동물을 단순히 사물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친구와 가족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인식 전환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준수PD 또한 "거창할지 모르지만 동물보호법, 유기견 등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다뤄보고 싶다"고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마이펫연구소'가 반려동물과 더불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함께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오는 6월 2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스카이펫파크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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