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김재환(두산)이 결승타를 쳐냈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 간 4차전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양 팀의 선발 투수는 구위와 제구에서 상대 타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는 150km/h에 육박하는 포심패스트볼과 130km/h 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앞세워 LG 타선을 끊어냈다.
소사 역시 만만찮았다. 소사는 150km/h가 훌쩍 넘는 포심패스트볼 130km/h 대 포크볼로 두산 강타선을 상대했다. 4회까지 소사가 두산 타선에 내준 피안타는 두 개밖에 되지 않았다.
두산은 2회말과 4회말 각각 1사 1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번번이 소사의 포크볼에 당하며 병살타를 기록해 득점 기회가 무위로 돌아갔다.
하지만 다시 찾아온 5회말 기회를 놓치지 않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1사 이후 양의지가 소사의 소사의 149km/h 속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기록해 출루했다. 후속 타자 닉 에반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1루에서 김재환이 소사에게 패전을 안기는 한 방을 쳐냈다.
김재환은 소사의 1~2구를 골라내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고, 3구 149km/h 속구를 정확히 쳐냈다. 김재환이 받아친 타구는 잠실구장의 좌중간을 갈랐고, 1루 주자 양의지는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했다. 결국 양의지가 홈인에 성공하며 두산은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이 기록한 5회말 선취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 점수가 됐다. 살얼음판 승부에서 니퍼트는 단 한 점의 리드를 8회초까지 지켜냈다. 두산은 8회말 오재원와 민병헌의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9회초 히메네스의 솔로 홈런과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빼앗겼지만, 3-2로 승리해 LG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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