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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이승우 "바르셀로나 복귀 시즌, 만족한다"

기사입력 2016.05.21 09:0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 후베닐A서 뛰는 이승우(18)가 값진 4개월의 시간을 보내고 귀국했다.

이승우는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올 시즌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2014년 4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바르셀로나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이적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3년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이승우는 올 1월 징계가 풀리면서 후베닐A서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냈다. 

이날 오전 귀국장에서 만난 이승우는 "시즌을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한다. 이제 18세 이하(U-18) 대표팀에 합류하는데 동료들과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간 이승우는 숨가쁜 시간을 보냈다. 복귀하자마자 후베닐A 주전 공격수로 뛰기 시작한 이승우는 지난 2월에는 복귀 한달 만에 후베닐A 경기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고 바르셀로나 2군인 B팀에 승격돼 프로 무대를 밟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의 기대대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이승우는 최근 네덜란드서 열린 넥스트젠 대회서 골을 기록하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시즌을 마쳤다.

그는 "3년 만에 복귀하는 거라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 목표였다. 가급적 많이 뛰고 싶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B팀 승격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데뷔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비록 그 경기에서는 졌지만 동기부여가 생겼다"고 성과를 전했다. 

후베닐A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다음 시즌 이승우는 성인 무대를 본격적으로 노크한다. B팀 경기를 뛰면서 성인과 유소년 단계의 차이도 경험했다. 이승우는 "성인팀이다보니 경기 템포가 많이 차이났다. 워낙 15분이 금방 지나가서 많이 생각은 나지 않는데 경기 흐름이 빨랐던 것만 기억난다"고 차이점을 전했다. 

돌아온 이승우는 오는 25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U-18 대표팀에 합류한다. 내달 국내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두 차례 평가전을 준비하게 될 이승우는 "한국에서 펼쳐지는 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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