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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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님과 함께2' 아이오아이는 시청률 볼모인가요

기사입력 2016.05.18 09:27 / 기사수정 2016.05.18 09:2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아이오아이는 '님과 함께2' 시청률을 위한 볼모일 뿐이었을까.

18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는 윤정숙, 김숙 커플이 그룹 아이오아이의 숙소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숙은 아이오아이의 숙소에 초대받았다고 하며 윤정수와 함께 방문했고 아이오아이는 선배 연예인에게 숙소를 소개하고 예능에서 살아남는 법 등을 전수받았다. 윤정수, 김숙은 조카뻘인 아이오아이가 하는 속 깊은 고민을 들어주기도 했다. 이날 최유정은 "부모님이 힘들게 낳은 외동딸이다"라며 자신이 꼭 가수로 성공해야 한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던건 김세정의 가족사 공개였다. 김세정은 Mnet '프로듀스 101'에서도 어머니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힌 적이 있기 때문에 민감한 이야기지만 대중의 관심이 쏠린 건 당연했다. 김세정은 "중 3때까지 아버지와 연락을 하지 않았다. 10년 만에 아버지를 봤다"고 고백해 시청자는 물론 같은 그룹 멤버들까지 놀라게 했다.

그러나 방송은 여기서 끝났다. 이후 예고에서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김세정은 동료들과 선배, 그리고 많은 제작진 앞에서 힘들게 자신의 개인사를 털어놨지만 '님과 함께2'는 이를 교묘하게 편집하며 시청률 볼모로 삼았다. 다음 회차를 시청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낚시였던 셈이다.

아이오아이의 '님과 함께2' 출연은 '님과 함께2'의 기존 시청자층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가상 부부의 일상 생활을 다루는 프로그램의 취지와 달리 이날 방송은 아이오아이 소개에 절반 이상을 할애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허경환, 오나미의 방송 분량도 줄어들었고 윤정수, 김숙은 아이오아이를 소개하기 위한 진행자 역할에 지나지 않았다.


아이오아이가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시청률을 견인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아이오아이가 출연한다는 사실 만으로 흥행을 보장하지 않는다. 아이오아이의 성격과 프로그램의 취지가 맞아떨어졌을 때 시너지 효과를 냈던 것이다. '님과 함께2' 제작진의 사려 깊지 못한 제작과 편집이 아쉬울 따름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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