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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타율 5할' 최주환의 각오 "내 야구 해보겠다"

기사입력 2016.05.16 06:00 / 기사수정 2016.05.16 08:0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올해는 제가 가진 기량을 모두 보여주고 싶어요."

두산은 15일 고척 넥센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최주환. 최주환이 결승타 주인공이 되기에는 딱 한 차례의 타석이면 충분했다.

3-3으로 맞선 8회 두산은 주자 1,2루 찬스를 잡았다. 두산 벤치는 대타 최주환 카드를 꺼냈다.

최주환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스윙했다. 초구는 비록 헛스윙 스트라이크가 됐지만, 2구째는 좌익수 앞 안타가 됐다. 2루에 있던 오재원이 홈을 밟으면서 두산은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이후 한 점을 추가한 두산이 5-3으로 경기를 잡으면서 최주환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4월 17경기에서 타율 2할3푼1리로 다소 부진했다. 결국 지난달 30일 1군에서 말소됐다. 그러나 2군에서도 좀처럼 타격감은 올라오지 않았다. 퓨처스리그 8경기에 나와서 타율 1할6푼7리(30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지난 13일 최주환을 1군에 다시 올렸다.

복귀 후 이틀 만에 주인공이 된 최주환은 "결승타를 쳐 팀이 이길 수 있어 기분이 좋다. 2군에 갔다가 부랴부랴 1군에 올라왔다. 2군에서도 타격감이 좋지 않아 못 올라올 줄 알았는데, 올라오게 돼서 마음을 비웠다.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스윙한 부분에 대해서는 "원래 공격적으로 치는 스타일이다. 일단 대타는 초구 싸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놓치면 확률이 떨어진다. 김세현 투수가 공이 좋았던 만큼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런 대타로서의 적극적인 마인드로 최주환은 현재 대타 타율은 5할. 8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두산의 내야진은 1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프리미어12' 국가대표 멤버들이 뛰고 있다. 2루와 3루를 주로 보는 최주환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할 때 어디서든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충분히 내야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수비력과 공격력을 지닌 만큼 준주전급 백업으로 뛰는 것이 아쉬움이 남을 법도 했지만 그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나도 역시 강해지는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붙박이 주전을 못한다고 아쉬움이 남거나 하지는 않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 내내 최주환은 "자신있게"라는 말을 강조했다. 그는 "2군에 내려갈 때 자신감 회복에 중점을 뒀다. 2군에 내려가니 감독님께서 하고 싶은 대로 야구를 제대로 하라고 했다. 그런 부분을 강조해서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 있게 내 야구를 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 목표 역시 '자신있게'다. 최주환은 "자신있게 야구를하고 싶다. 자신감이 넘친다는 뜻보다는 올해 내가 가지고 있는 기량을 야구장에서 다 발휘 할 수 있도록 내 야구를 올해에는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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