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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 빛낸 나지완 홈런 'AGAIN 2009년'

기사입력 2016.05.15 18:1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들이 은퇴하는 날. 나지완(31,KIA)의 익숙한 홈런이 터졌다.

KIA 타이거즈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8-7로 승리했다. 

선발 최영필이 2⅓이닝만 소화하고 물러났고, KIA 타선은 한화 선발 심수창을 2이닝만에 끌어내렸다. 양 팀 모두 3회부터 불펜 총력전을 개시했다.

경기 중반까지 6-1로 크게 앞서고 있던 KIA는 후반 불펜이 연속해서 실점하며 쫓기는 입장이 됐다. 느슨하던 경기가 한순간 팽팽해졌다. 

최근 4연승, 홈 7연승 행진 중이던 KIA는 연승을 이어가길 바랐다. 무엇보다 서재응과 최희섭의 은퇴 경기이기 때문에 더더욱 승리가 필요했다.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던 승리는 8회말 나지완의 홈런으로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1점차로 내내 쫓기던 KIA는 8회초 실점 위기를 김광수가 건져냈고, 8회말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이 정우람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다소 숨통이 틔였다. 

공교롭게도 서재응과 최희섭의 은퇴식이 열리는 날이었기에 나지완의 홈런은 2009년 한국시리즈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당시 나지완은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고, 서재응과 최희섭은 우승 멤버였다. 

NYR@xportsnews.com/사진 ⓒ 광주,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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