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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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노게임' LG-SK, 빗속에 날아간 기록들

기사입력 2016.05.15 15:5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우천 노게임 속에 많은 기록들이 사라졌다.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 간 6차전이 우천 노게임이 됐다.

화창했던 날씨는 경기가 시작되자 먹구름이 몰려와 잠실벌을 뒤덮었다. 결국 빗줄기가 굵어지자 3회가 시작되기 전 경기는 중단됐다. 약 30분 가량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LG와 SK의 경기는 재개되지 못했다.

양 팀의 경기는 2회말까지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우천 노게임으로 많은 기록들이 사라졌다. 일단 SK는 최정의 9호 홈런과 정의윤의 23경기 연속 안타 기록이 사라졌다.

최정은 1회초 2사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우규민의 136km/h 속구를 잡아당겨 시즌 9호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 홈런으로 두 경기 홈런 손맛을 본 최정이었지만, 아쉽게 기록은 사라지게 됐다.

이와 함께 정의윤은 1-0으로 앞선 1회초 2사에서 투수 쪽 강습 타구를 쳐내 2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 기록 역시 하늘에서 내린 비로 인해 사라졌다.

LG 역시 마찬가지였다. 1회말 이병규의 0-1로 뒤진 2사 2루 상황에서 터뜨린 시즌 5호 역전 투런 홈런이 굵어진 빗줄기 속에 묻히게 됐다. 이병규는 지난 5일 NC전 이후 10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편 우천 노게임이 다행스러운 선수들도 있었다. 2회초 수비에서 LG 수비진은 크게 흔들리며 실책 두 개를 범했다. 이재원의 타구를 포구하지 못한 루이스 히메네스와 김성현의 투구 땅볼 때 송구 실책을 저지른 김용희가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잠실에 내린 봄비로 두 선수의 실책 기록은 다행스레 사라지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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