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2:22
사회

경찰에게 도움 청한 엄마 거위, 감동 사연 화제

기사입력 2016.05.12 14:59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경찰에게 도움을 청한 엄마 거위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아기 거위를 구한 경찰의 모습을 기록한 동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을 보면 덩치가 큰 경찰관이 거위를 따라 어딘가로 달려간다.
 
그가 풀밭에서 든 것은 아기 거위였다. 이 거위의 몸에는 밧줄이 꼬여서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로 형제로 보이는 또 다른 아기 거위와 엄마 거위는 경찰을 간절히 지켜보고 있다.
 
이 경찰관은 손에 든 아기 거위의 몸에 있는 밧줄을 모두 풀어낸다. 그제서야 날개를 파닥이며 도망가는 아기 거위를 따라 가족들은 이동한다. 아기를 구하기 위해 경찰을 부른 엄마 거위의 재치와 경찰관의 배려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는 것.
 
미국 현지 언론 인사이드 에디션의 1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영상의 주인공은 신시네티 경찰청에 근무하는 제임스 기븐스 경사였다.
 
기븐스 경사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차장에 경찰차를 세우고 있었는데, 거위가 나를 보고 울부 짖고 있었다. 배가 고파서 그런 것이라 생각해고 먹고 있던 베이글을 던져 줬는데, 이를 먹지 않고 어딘가로 달려갔다. 나도 이상하다 생각해서 거위의 뒤를 따라갔고, 밧줄에 묶여 있는 아기(거위)를 발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동물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당장 도울 수 있는 인원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직접 아기 거위를 구하기로 결심했다. "아기 거위를 긴장 시키지 않도록 조용히 다가가서 손에 들었다. 어미 거위 또한 본능적으로 알아차린 것인지, 나를 공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공원에는 거위가 서식하고 있지만 사람에게 다가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연히도 거위는 기븐스 경사를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했고, 기븐스 경사 또한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던 것이다.
 
그는 "25년 경찰생활을 한 뒤, 은퇴를 앞두고 있다. 내 경력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일 것 같다"고 전했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 유튜브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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