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5월 최형우'는 뜨겁다.
삼성 라이온즈 4번 타자 최형우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9-3으로 승리하며 지난 8일 홈 끝내기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이날 LG를 상대로 거둔 승리는 여러모로 값졌다. 우규민 대 김기태. 선발 투수 매치업에서 밀렸지만 타자들이 선발 투수 공략에 성공했고, 대체 선발 김기태는 4⅓이닝 2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더욱이 삼성은 지난달 26일 안방에서 우규민에게 완봉패를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정확히 2주일만에 다시 만난 우규민에게 완벽한 설욕을 한 것이다.
LG의 추격하는 의지까지 꺾은, 쐐기 타점은 최형우로부터 나왔다. 최형우는 8회초 1사 주자 1,2루 찬스 상황에서 마운드 위에 있던 윤지웅의 130km/h짜리 체인지업 초구를 받아쳤다. 가운데로 들어오는 실투는 여지 없이 최형우의 스윙에 걸렸다. 완벽한 타이밍에 맞아나간 타구가 잠실 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긴 순간, 사실상 삼성의 승리는 확정됐다.
4월 월간 타율 3할3푼3리 6홈런 21타점으로 마친 최형우는 5월 들어 페이스가 더 상승했다. 10일 LG전까지 포함해 8경기에서 타율 4할2푼9리 2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계산상으로 지난달 성적을 뛰어넘는다.
또 최근 6경기 연속 타점을 추가하며 필요할 때 마다 점수를 만들어낸다. 최형우 활약이 '삼성 반격'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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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