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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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의 두산, 악재를 극복했다

기사입력 2016.05.10 22:06 / 기사수정 2016.05.10 22:4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드디어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4차전에서 11-7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유희관이 4⅓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고, 팀 야수진은 결정적인 실책 두 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두산은 경기 시작 전부터 노경은의 은퇴 소식으로 어수선했다. 지난주 4연패에 허덕였던 두산은 팀의 고참 선수까지 석연치 않게 전열을 이탈하며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나설 수밖에 없었다.

초반 두산은 박건우와 민병헌의 홈런포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석 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경기 초중반에 접어들자 SK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오히려 자멸하는 듯했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유희관은 3회 SK의 타선에 5안타를 집중적으로 얻어맞으며 5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두산은 3-5로 역전을 당하고 난 이후 5회말 수비에서 좌익수 박건우의 실책과 2루수 오재원의 실책이 연이어 터지며 추가로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두산은 7회초 오재원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들어냈다. 계속해 두산은 후속타자 김재호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6-7까지 따라붙으며 경기를 미궁속으로 빠뜨렸다.



두산은 8회초 끌려가던 경기를 한순간에 돌려놨다. 두산은 선두 타자 민병헌이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김재환이 바뀐 투수 신재웅의 5구를 강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계속해 두산은 양의지의 좌익수 쪽 2루타와 오재원의 1타점 중전 안타로 도망가는 점수까지 만들었다. 9회초 김재환의 쐐기 투런포까지 엮은 두산은 11-7로 격차를 벌렸다.

결국 기세를 탄 두산은 8회말 정재훈(1이닝 무실점)-이현승(1이닝 무실점)으로 이뤄진 필승 불펜진을 연이어 투입하며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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