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윤동구' 윤시윤이 첫 여행에서부터 예능감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새로운 멤버 윤시윤이 합류, 충남 보령으로 떠난 첫 여행의 두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윤시윤은 해맑음으로 멤버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킹스타 머드 레슬링' 대결에서 '윤동구팀' 김종민, 차태현, 윤시윤은 김준호, 정준영, 데프콘의 '안동구팀'에게 3대4로 패해 베이스캠프까지 3인 자전거를 타고 가야했다. 김종민과 차태현은 질색했지만 윤시윤은 "해안도로 솔직히 하고싶었다"라고 말했고, 벌칙임에도 소리를 지르면 기쁘게 타 웃음을 자아냈다. 윤시윤의 긍정적인 마인드는 고개를 내젓던 김종민과 차태현까지 동화시켰다.
이어 저녁 복불복으로 버선발 퀴즈가 진행됐다. 제작진은 독서가 취미인 윤시윤의 상식 수준을 고려해 멤버들에게 '동구야' 찬스를 부여했다. 윤시윤은
"완독을 많이 하지는 않고 읽고 싶은 만큼만 읽는다. 한 달에 집는 책은 2,30권 되는데 다 읽는 건 대여섯 권밖에 안 된다"고 자신의 독서습관에 대해 털어놨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윤시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상식을 자랑했다. 정준영이 시작과 동시에 '동구야' 찬스를 썼고, '하여가'의 지은이를 맞추는 문제에서 윤시윤은 헷갈려하면서도 정답 이방원을 맞춰 멤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동물농장'에서 지배를 하는 동물을 맞춰야하는 이어진 문제에서는 '동구야' 찬스를 쓰자 꾀를 부리며 일부러 오답을 말했다. 그러다가 정답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윤시윤은 사전 인터뷰에서 "식탐은 없다"고 말했지만, 차태현과 김준호의 진수성찬을 보며 군침을 삼켰다. 차태현과 김준호는 멤버들에게 반찬을 주기 위해 반찬의 산지를 묻는 퀴즈를 냈다. 다른 멤버들이 어쩌다 걸려 정답을 말하자 윤시윤은 "머리 써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뱉어야 하는거네요"라며 깨달음을 얻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광', '광'이라고 넌지시 흘린 김준호의 힌트를 알아듣고 센스 있게 캐치해 광천 김임을 알아내 김 반찬을 얻어냈다. 또 간재미의 산지를 맞춰야하는 질문에서는 힌트가 '개그맨'이라고 나오자 "개그맨 하면 김준호 밖에 생각이 안난다"라는 김준호 마음에 쏙 드는 답변으로 정답을 말하지 않고도 반찬을 얻어냈다. 차태현에게는 "영화배우는 차태현"이라고 또 받아쳐 차태현의, 그리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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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