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의 원맨쇼도 연패 못 막았다

 

[엑스포츠뉴스=수원, 박진태 기자] 윌린 로사리오(한화)의 원맨쇼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로사리오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 간 2차전에서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로사리오는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이 10-17로 패배해 빛이 바랬다.

1회초 로사리오는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정성곤의 3구 138km/h짜리 속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가 125m나 될 정도로 호쾌한 타구를 날리며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로사리오의 대포였다.

2회초에도 로사리오는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다. 2회초 한화는 선두 타자 김경언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정근우와 우중간 안타, 이용규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간 로사리오는 정성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뺏어냈다. 이 과정에서 kt 수비진이 흔들린 틈을 타 1루 주자 이용규까지 홈을 밟았다.

로사리오는 8-17로 뒤진 8회말 2사 1,3루에서도 윤근영의 3구를 받아쳐 좌익수 옆 1타점 2루타를 쳐내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사실상 6득점을 혼자 만들어낸 로사리오의 활약에도 한화는 kt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선발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는 2⅓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을 당했고, 이어서 등판한 불펜진 역시 kt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한화는 3회말 7실점·5회말 5실점·7회말 4실점을 kt에 헌납하며 자멸했다. 경기 후반 다시금 추격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한화는 애썼다. 8~9회초 나온 로사리오의 적시타와 송광민의 홈런으로 두 점을 따라붙은 한화이지만, 역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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