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SKT T1이 대회 4일차 자신들의 첫 경기를 승리하며 MSI 악몽의 4연패를 탈출했다.
7일 오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16(이하 MSI)' 4일차 3경기에서 SKT T1이 CLG를 꺾고 3승째를 올렸다.
CLG는 초반 4인 갱킹으로 SKT T1의 바텀 1차 타워를 노렸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반면 미드에서 '후히' 최재현이 아우렐리온 솔이 '페이커' 이상혁의 질리언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10분 '뱅' 배준식이 선취점을 내주며 이번 경기 초반 역시 SKT T1이 불리하게 시작했다.
첫 드래곤까지 CLG가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SKT T1 역시 불리하지는 않지만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미드에서 주도권을 잡은 CLG는 SKT T1의 바텀 1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다행히 SKT T1은 18분 탑 라인에서 합류전을 시도해 '스틱세이' 트레버 헤이즈와 '아프로무' 자케리 블랙을 잡아냈다.
그러나 드래곤은 여전히 CLG가 챙겨갔다. 킬을 챙겼지만 SKT T1이 압도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SKT T1이 미드 1차 타워를 차지한 이후 바텀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CLG가 2킬 1데스를 기록하며 계속 SKT T1을 압박했다. 세 번째 드래곤도 CLG가 가져갔고, '듀크' 이호성이 탑 2차 타워까지 파괴한 이후 벌어진 교전에서도 '울프' 이재완이 잡혔다.
28분 벌어진 교전에서 서로 1킬 1데스를 기록했지만, CLG는 바로 바론 사냥을 성공했고, SKT T1은 추격을 시도해 2킬을 거둔 후 상대 전략의 핵심인 '후히' 최재현까지 잡아냈다. 이어 미드 본진 타워까지 파괴하며 위기의 상황에서 탈출했다. 그간 MSI에서 보인 모습과는 다른 상황이었다.
32분 SKT T1은 이번 MSI에서 가장 중요한 교전을 벌였다. 결과는 3킬, 대승이었다. 이어 에이스까지 기록한 SKT T1은 바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MSI 4연패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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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