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뱀직구' 임창용(40,KIA)은 지금 순조로운 준비 중이다.
임창용은 지난 3월말 KIA 타이거즈와 입단 계약을 맺고 4월부터 전남 함평에 있는 2군 전용 구장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KBO 차원에서 시즌 50%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임창용은 그 사이 1군은 물론 2군 경기에도 실전 등판을 할 수 없다. 때문에 경기 감각을 점검할 수는 없어도, 20년 넘게 프로 생활을 해온 베테랑인만큼 스스로 컨디션을 조율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몸 상태는 좋다. 부상 때문에 운동을 쉰 것이 아닌데다 불과 지난해에도 마무리 투수로 정규 시즌을 풀타임 소화했다. 또 2월부터 괌에서 개인 훈련으로 컨디션을 천천히 끌어올려놓았다.
1976년생으로 올해 한국나이 마흔한살인 '백전노장'이지만, 타고난 유연한 몸이 선수로서의 최대 장점이다. 기량을 유지하는 비법이기도 하다.
현재 상태로는 보름 안에 충분히 경기를 뛸 수 있는 몸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굳이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릴 필요가 없다. 임창용은 KIA의 올 시즌 73번째 경기부터 1군 혹은 2군 경기에 뛸 수 있다. KIA는 6일까지 시즌 27경기를 소화했다. 우천 순연 등 여러가지를 감안하면 빨라야 6월말 혹은 7월초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현재 고정된 마무리 투수 없이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그리고 최영필, 홍건희 등 신구조화를 앞세워 좋은 결과를 내는 중이다. 임창용이 합류한다면 마운드에 한층 더 힘이 실릴 것이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