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CLG가 G2를 꺾었고, RNG가 SKT를 격파했다. 여기까지는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이변이었다. 그러나 전패가 예상됐던 터키의 슈퍼 메시브가 CLG를 잡아내는 대 이변을 만들었다.
5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벌어진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16(이하 MSI)' 2일차 5경기에서 터키의 슈퍼 메시브가 난전 끝에 CLG를 격파하고 3패 끝에 1승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슈퍼 메시브는 CLG 미드 '후히' 최재현을 잡아냈다. 이전 경기처럼 초반 기세만큼은 슈퍼 메시브가 상대에 밀리지 않은 것. 이어 두 팀은 바텀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6분까지 총 7킬이 나올 정도로 매섭게 대결했다.
이후에도 두 팀은 계속 맵 곳곳에서 난전을 보였다. 경기 중반 슈퍼 메시브가 CLG를 압박하며 킬을 계속 얻었지만, CLG 역시 이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계속 상대와 교전을 피하지 않은 결과 바론이 나오기 직전에는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21분 슈퍼 메시브는 상대의 선공을 잘 받아치며 3킬을 얻었다. 이 교전으로 뒤지고 있던 글로벌 골드까지 역전한 슈퍼 메시브는 이번 MSI 첫 승을 향해 나갔다. 29분에는 상대에게 4킬을 따내며 탑 라인 억제기를 파괴했다.
33분 슈퍼 메시브는 CLG의 넥서스를 격파했다. 킬 스코어 24대 9.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격을 날리며 슈퍼 메시브는 MSI 첫 승을 거뒀고, CLG는 예상 외의 패배를 당하며 MSI 2일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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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