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톡투유'가 1주년을 맞았다.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 1주년 기자간담회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제동은 '톡투유' 프로그램에 대해 "주로 여쭤보고, 우리들이 이야기하는 것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물어보고, 그 마음이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 여쭤보는 프로그램이라 개인적으로 훨씬 재미있고 의미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처음 기자간담회 할 때 재미 하나만큼은 자신있다고 했는데 내가 그렇게 말한 게 처음이었다. 내가 하는 거라면 재미가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1년간 됐다면 앞으로 100년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1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김제동이 말했 듯, '톡투유'는 김제동이 말하기보다 관객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김제동은 "제작진이나 내가 이렇게 해도 될까 싶을 만큼 기다리고 오래 듣는 것은, 오랫동안 토크콘서트나 강연을 하면서 진짜 사람 이야기는 재미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직업적인 웃음을 주는 사람인 내가 끼어들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방송에 나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현장에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지 않아도 말을 중간에 끊지 않는구나 하는 공감대가 확산되면 모두 이야기 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다"며 "난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관객들이 말할 때 말하지 않고 침묵하는 이유에 대해 "시청률이 경쟁이 힘든데 제작진이 그걸 결단내고 해줘서 고맙다.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은 침묵 뒤에 진짜 말이 며 "이렇게 말을 나누다보면 길 때는 내가 15초~20초 정도도 마이크를 내리고 가만히 있는다"며 "난 침묵이 진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걸 함께 공유해준 제작진이 진짜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제동은 진정한 소통의 의미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요새 느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화장실 물 내려가는 소리처럼 막힌 걸 뚫는 게 소통이다. 불통이 역류의 시대인 것 같다"며 "자기가 가진 것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는 것, 감정은 무조건 옳다는 생각을 가져주는 것이 소통이라 생각한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톡투유'는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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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