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기록의 사나이'가 됐던 신재영(28,넥센)이 시즌 다섯번째 등판에서 흔들리며 쉼표를 찍었다.
신재영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최종 기록은 6⅓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
이날 신재영의 어깨 위에는 두가지 기록이 함께 얹어있었다. 앞선 4경기에서 1군 데뷔 후 26이닝 연속 무볼넷 기록을 이어오며 KBO리그 최초 기록을 세웠던 그는 데뷔 후 5경기 연속 선발승까지 도전했다.
현재까지의 KBO리그 기록은 트래비스 밴와트가 SK 소속이었던 지난 2014년 7월 12일 대구 삼성전부터 8월 13일 잠실 LG전까지 5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두면서 세웠었다. 신재영은 같은날 등판하는 두산의 보우덴과 나란히 밴와트의 기록에 도전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5회초 2아웃 이후 박재상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하면서 연속 무볼넷 기록이 30⅔이닝에서 멈췄다.
승리 요건도 눈 앞에서 놓쳤다. 3회와 4회 3점을 내줬지만, 넥센 타선이 분전하며 4회말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재역전까지는 실패했다.
6회까지 76개의 투구수로 준수했던 신재영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김성현과 박재상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실점한 후 끝내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한채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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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