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동원이 덕분에 어린 투수들이 잘하고 있는거죠."
'주전 포수' 박동원(26,넥센) 덕분에 넥센 히어로즈가 함께 웃는다. 29일 SK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동원이가 주제"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개막 전까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넥센은 개막 한달이 지난 지금 11승 1무 10패 단독 3위로 선전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그 뒤에 박동원의 활약이 있다고 칭찬했다.
"우리팀은 젊은 투수들이 많은데, 이 투수들이 잘한 이유는 박동원 덕분"이라고 한 염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포스트시즌 등을 통해 주전 경험을 쌓은 동원이가 올해 50% 이상 젊은 투수들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공격형 포수로 '한 방'을 겸비한 박동원이지만, 수비 기량이 많이 향상했다는게 감독의 설명이다. 염 감독은 "동원이에게 네가 쳐서 이기는 경기보다 너의 수비로 이기는 경기가 더 많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강팀은 늘 좋은 포수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가 지난 한달을 버틸 수 있었던 힘은 박동원이 첫번째"라고 강조했다.
박철영 배터리코치의 가르침도 컸다. 염경엽 감독은 "박 코치가 메뉴얼도 많고 경력도 풍부해 동원이와 (김)재현이가 많이 늘었다. 김재현도 1년 사이 블로킹이 좋아졌고, 이제는 1군의 백업 포수를 확실히 맡을 수 있는 수준이다. 투수 한명 키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포수키우기"라며 다시 한번 중요성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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