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두산전 5⅓이닝 1실점 '데뷔승 실패'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문승원(SK)가 아쉽게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문승원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 1실점 6피안타 2사구를 기록했지만 첫 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문승원은 1-0 리드를 안고 오른 1회말 허경민-정수빈-민병헌으로 이뤄진 두산의 상위 타순을 삼자범퇴시키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회말에도 문승원의 호투는 이어졌다. 그는 선두 타자 오재일을 9구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고, 후속 타자 양의지-오재원을 차례로 범타로 돌려세웠다.

문승원은 3회말 박건우를 2구 만에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데 이어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아웃카운트 두 개를 늘렸다. 그러나 문승원은 김재호에게 2루타를 허용해 경기 첫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그는 후속 타자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4회말 문승원은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몸맞는공을 내줬지만, 민병헌에게 1-6-3 병살타를 이끌어내 한숨을 돌렸다. 이후 그는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빼앗겼지만,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문승원은 5회말 오재원의 좌전 안타와 박건우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그는 김재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재호에게 몸맞는공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문승원은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6회말 문승원은 선두 타자 정수빈을 내야 안타로 출루시킨 뒤 민병헌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얻어맞아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오재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한숨을 돌린 문승원은 양의지에게 좌익수 쪽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여기서 스코어 1-1 1사 1,3루 상황에서 SK 벤치는 문승원을 김승회와 교체시켰다. 이날 문승원의 총 투구수는 77구였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승회는 승계주자의 홈인을 막아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잠실, 권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