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전날 경기 패했지만, 만족스럽다"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SK와의 시즌 2차전은 패했지만, 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3차전을 펼친다. 두산은 SK와의 주중 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7일 경기에서 두산은 패했지만,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허준혁이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이와 함께 1군에서 당일 콜업된 함덕주가 1이닝 1실점으로 나쁘지 않았고, 진야곱도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줬다.

28일 3차전을 앞두고 김태형 감독 역시 이 부문에 대해 크게 만족해 했다. 그는 "팀은 졌지만, 허준혁이 잘 던진 것에 크게 만족한다"라며 "공격적인 투구와 함께 변화구를 섞어 상대 타선의 타이밍을 뺏었다. 다음 로테이션 때도 허준혁이 등판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불펜 부문에서도 (함)덕주와 (진)야곱이가 제 몫을 해줬다"라며 "아직 시즌 초반이라 선두에 위치해 있다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선수들이 다 잘해주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 감독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허경민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허)경민이가 생각이 많은 것 같다"라며 "'국가대표까지 해놓고 고민이 그렇게 많으면 되겠냐'고 조언을 해줬다. 오늘부터 즐겁게 경기를 펼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올 시즌 허경민은 타율 2할2푼5리 타점 14개 OPS(출루율+장타율) 0.635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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