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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의 3년째 실패? 징크스가 된 라리가의 벽

기사입력 2016.04.28 05:43 / 기사수정 2016.04.28 10: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펩 과르디올라(45) 감독은 과거 FC바르셀로나를 지도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평정했다. 바르셀로나를 지도하는 동안 라리가 타이틀을 세 차례 따냈고 리그컵도 두번 들어올렸다. 라리가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위협하지 못했다.

지금은 다르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사령탑에 오른 이후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라리가 3강에 맥을 못추고 있다. 뮌헨은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0-1로 패했다. 

뮌헨으로선 숨이 턱 막히는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유럽축구연맹(UEFA)에 따르면 점유율 69-31, 슈팅수 19-11, 패스횟수 935-223처럼 기록면에서는 뮌헨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정작 웃은 쪽은 자신들이 아니었다. 

상당한 강도의 전방 압박을 자랑하는 아틀레티코에 힘들어하던 뮌헨은 어렵사리 상대 진영까지 전진해도 겹겹이 쌓인 수비진에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측면 돌파를 통해 슈팅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정작 유효슈팅에서는 아틀레티코에 밀릴 만큼 영양가는 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으로선 아픈 패배다. 아직 2차전 홈경기가 남아있다고는 하나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의 수비를 흔들만한 조짐을 하나도 찾아내지 못한 것이 크다. 2차전에서는 더욱 무게중심을 뒤에 둘 아틀레티코를 생각하면 뮌헨은 1차전 패배로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워질 수 있다.

만일 2차전에서도 상황이 반전되지 않으면 과르디올라 감독의 뮌헨은 3시즌 연속 준결승서 라리가 클럽에 막혀 탈락하게 된다. 
 
부임 첫 시즌이던 2013~2014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에 안방서 0-4로 패하는 치욕을 맛보면서 합계 0-5로 준결승서 무너졌고 지난 시즌에도 FC바르셀로나에 3-5로 패하면서 결승행에 실패했다. 올 시즌에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틀레티코를 만났고 승기를 내주면서 어려운 행보를 걷게 됐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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