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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곽도원·천우희·나홍진, 칸 사로잡은 매력 알겠네요 (종합)

기사입력 2016.04.27 22:12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곡성'이 우리 곁으로 찾아올 준비를 단단히 마쳤다. 

27일 오후 네이버 V앱에서는 '곡성' 무비토크 라이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곽도원, 천우희와 나홍진 감독이 출연했다.

나홍진 감독은 "그저께 아침에 영화를 완성시켰다"며 "완성된 것을 그 순간에 처음 봤다. 그 이후 영화에 대해 최초로 말씀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 잘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나홍진 감독과 곽도원은 특히나 떨리는 모습을 보였다. 워낙 프로페셔널한 이들이었기 때문의 그들의 떨리는 모습은 새롭게 느껴졌다. 특히 나홍진 감독은 첫 생방송에 생소한 모습을 보이며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특히 '곡성'은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대해 나홍진 감독은 "기대를 많이 안했는데 기쁘다"며 "항상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생각이 났다"고 소감을 말했다. 

나홍진 감독은 '곡성'이 이전 작품들의 스타일과 달라진 것이 아니냐는 누리꾼의 질문에 표면적으로 스타일이 바뀐 것은 맞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담고 있다"며 "우리가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공포와 같은 것이 영화 주제에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곡성'에 대해 설명했다. 


곽도원 역시 첫 주연 작품이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 뿌듯한 결과를 낳았다. 곽도원은 "첫 주연도 영광스러운데 나홍진 감독님이 칸 영화제에서 주목 받는 감독님이기에 얹혀져서 간다"며 "선택해주셔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천우희 역시 "엄청 설렌다"며 "'곡성'이 다른 국가에서 관심을 보인다는 것도 설렌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곽도원과 천우희의 남매 케미도 좋았다. 곽도원은 "현장이 육체적으로 힘든 것도 있는데 우희 씨가 오면 보기 좋지 않나"라며 "옆에서 연기하는 것을 보면 대견하고 훌륭하다고 느껴졌다. 즐거웠다. 우희 씨와 같이 있으면 미소가 지어진다"고 칭찬했다. 천우희는 곽도원이 자신을 많이 예뻐해줬다며 행복해했다. 

이들은 '곡성'의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곽도원은 고생을 전하고 지병이 있는데도 열심히 달린 쿠니무라 준의 열정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어 곽도원은 MC 박경림이 '레버넌트'를 언급하자 "우리가 더한 것 같다"며 "그 친구들은 할리우드라 CG라도 있는데 우리는 그런 것이 없었다. 우리는 생몸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곽도원과 천우희는 추운 날씨에도 비 맞는 신을 촬영하며 고생했던 기억을 말해 그들의 열정 촬영기를 짐작케 했다. 

곽도원은 '곡성' 속 연기에 대해 "나홍진 감독이 좋은 이유가 될 때까지다"며 "타협점이 없다. 연기를 누구보다 잘하고 못하고 때문에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한다고 자부하며 살았는데 죽을 것 같이 사는 사람이 있구나 했다. 물 하나 건너는데 오케이가 날 때까지 몇십번을 뛰었다"고 말했다. 나홍진 감독 역시 "이 사람 역시 지독하게 무명의 시간을 훈련하며 거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서로의 열정을 칭찬해 영화를 기대하게 했다. 

이날 함께 하진 못했지만 무속인 역으로 혼신의 연기를 펼친 황정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홍진 감독은 황정민의 굿 장면에 대해 "황정민은  최고다"며 "크리스찬이라 그런 부분이 걱정되고 죄송했는데 제가 감히 그분의 입장에 서서 연기한 적이 없어서 짐작일 뿐이지만 살짝 오셨던 것 같다. 더 깊이 오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처럼 나홍진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그리고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라는 믿고 보는 배우의 연기가 만나 열정의 작품을 만든 것에 대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게 했다. 영화 앞에서와 달리 생방송에 수줍어 하는 반전 모습과 더불어 곽도원의 '트윙클 댄스', 천우희의 보아, 김혜자, 크리스티나 성대모사까지 새로운 면모는 이들이 한국을 넘어 칸까지 사로잡은 매력을 짐작케 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개봉은 오는 5월 12일 예정.

true@xportsnews.com / 사진=네이버 무비토크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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