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이 연이은 사이다 전개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피 말리는 시월드에서 얼음을 아그작아그작 깨물며 울분을 삼켜왔던 김소연이 본격적으로 변화하면서 사이다 전개에 불을 붙였다.
예고편에 등장한 것만으로 시청자의 속을 뻥 뚫리게 만든 봉해령(김소연 분)의 대사가 있다. 바로 “유현기 너 가져”. 해령은 불륜을 저지를 남편 유현기(이필모 분)와 불륜녀 이영은(이소정 분)을 한 자리에 불러 이혼을 선언했다. 특히 이혼서류를 건네고 자리를 떠나며 남편의 불륜녀 영은을 향해 도도한 표정으로 “지금부터 유현기 너 가져”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해령의 모습과 이와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당혹스런 현기와 영은의 모습은 속이 뻥 뚫리는 쾌감을 선사했다.
해령의 두 번째 사이다 대사는 두 얼굴의 시어머니 장경옥(서이숙 분)을 한 번에 KO시킨 한방이다. 이혼을 결심하고 시댁을 나온 해령은 마지막으로 시어머니 경옥에게 인사를 했고, 으름장을 놓는 경옥에게 “당신은 아무것도 못할 거에요”라고 선언했다. 이어 경옥의 이중적인 모습을 밝힐 녹음 파일을 재생해 경옥을 당황케 만들었다. 이처럼 경옥을 단번에 무너뜨린 해령의 반란은 그 어떤 장면보다 짜릿하고 강렬한 통쾌함을 선사하며, 해령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강하게 자신의 행복을 찾아갈 것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이끌어냈다.
해령의 세 번째 사이다 대사는 가족을 이용해 이혼을 막으려는 현기의 행동에 분노한 ‘돌발 이혼 발언’이다. 현기는 자신을 유난히 아끼는 장인 봉삼봉(김영철 분)을 이용해 해령의 이혼결심을 무너뜨리며 했지만, 이는 오히려 해령을 분노케 하며 이혼선언을 촉발시켰다. 해령은 아버지 삼봉 앞에서 “아버지 저 이혼할래요”라고 밝혀 더 이상 현기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강한 결심을 전했다. 앞서 가족에게 이혼을 하겠다고 알리라는 현기의 말에 한차례 이혼 결심을 접었던 해령. 하지만 아버지 앞에서 직접 이혼결심을 밝혀 더 이상 가족 때문에 이혼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해령의 변화를 드러내 앞으로의 사이다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혼을 결심하고 시댁에서 나온 김소연 외에도 자신의 딸들을 위해 결국 이혼을 마음 먹은 김지호, 딸의 아픔을 뒤늦게 깨닫고 자신을 자책하며 사위에게 이혼하라고 말하는 김영철 등 ‘가화만사성’ 속 캐릭터들이 차츰 변화를 맞이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한편, ‘가화만사성’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