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가화만사성' 김소연과 김지호가 이혼을 선언했다.
2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는 눈물 마를 날 없는 봉씨네 딸 해령(김소연 분)과 며느리 미순(김지호)의 모습이 담겼다.
해령은 현기(이필모)가 아버지 삼봉(김영철)과 함께 있는 모습에 분노했다. 이어 삼봉에게 "죄송하다. 이혼하겠다"며 폭탄 선언했다.
해령은 삼봉이 전후 사정을 모르고 화만 내자 "진심이다. 이 사람과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먼저 집에서 나왔다"고 털어놓았다. 현기는 여자 문제임을 인정해 삼봉을 실망시켰다.
삼봉은 해령의 집에 찾아와 이혼을 만류했다. 하지만 참기만 하는 과거의 해령이 아니었다. 그는 "이젠 정말 못 참겠다. 그 사람의 얼굴을 볼 수조차 없는데 아버지 때문에 참아야 하느냐"며 눈물을 흘렸다.
미순 역시 눈물의 연속이었다. 만호(장인섭)는 뻔뻔하게도 내연녀 세리(윤진이), 아들 우리와 데이트를 하며 행복해했다. 이후 병원에서도 다정히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각 이상한 낌새를 직감한 미순(김지호)은 만호를 미행했다. 두 사람이 병실에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미순은 충격에 눈물을 흘렸다.
만호는 추억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세리의 부탁을 들어줬다. 미순은 이미 다 알고 있었지만 모른 척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만호는 세리와 차를 타고 여행을 떠났고, 미순은 두 사람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눈물을 흘리다 핸들을 꺾는 바람에 그만 사고가 났다. 차에서 내린 만호는 오히려 "우릴 죽일 셈이었느냐"며 미순에게 화냈다. 끝까지 세리만 찾는 만호에게 실망한 미순은 "그만 할게"라며 모든 미련을 내려놓았다.
해령과 미순은 각기 남편의 불륜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해령의 남편 현기는 쌀쌀맞고 냉정하다. 5년간 어머니의 비서와 바람 피워놓고 절대 이혼은 못 해주겠다며 버텼다. 반면 미순의 남편 만호는 철없는 행동으로 미순의 속을 긁는다. 실수이긴 하나 세리와 아이까지 낳고 내연 관계를 지속해 미순과 딸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불륜을 저지르면서도 적반하장인 인물이다.
해령에 이어 결국 미순까지 이혼을 선언했다.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산 두 여자가 이제라도 행복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