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 또 부순 '돌주먹' 골로프킨, 35연승 무패 행진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계 돌주먹 복서 게나디 골로프킨(34,카자흐스탄)이 3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TKO 승리였다. 

골로프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위치한 더 포럼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슈퍼미들급, 국제복싱기구(IBO) 미들급, 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세계복싱평의회(WBC) 미들급 타이틀 16차 방어전에서 도미닉 웨이드(26,미국)를 2라운드 2분35초 만에 TKO로 이겼다. 

골로프킨은 포항 출신의 어머니와 러시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복서다. 아마추어 시절 2002 부산아시안게임 라이트미들급 금메달과 2004 아테네올림픽 미들급 은메달에 빛났던 골로프킨은 2006년 프로로 데뷔한 뒤 2010년 처음 미들급 챔프에 오르며 무적 행진을 달리고 있다. 

골로프킨의 장점은 힘이다. 돌주먹이라는 평가가 잘 보여주듯 골로프킨은 지난 34차례 경기서 31번을 KO로 이겼고 최근에는 16연속 KO승을 내달리고 있었다.   

18전 무패를 달리던 웨이드도 골로프킨의 상대가 아니었다. 1라운드부터 파괴력 넘치는 잽과 스트레이트로 상대 가드를 무력화한 골로프킨은 1라운드 종료를 10초 남기고 라이트 훅을 웨이드 안면에 적중하며 다운을 뽑아냈다. 

이미 승기는 골로프킨에게 기울었고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왼손 쇼트어퍼로 또 다운을 뺏어낸 골로프킨은 재개된 경기서 다시 웨이드를 두들긴 끝에 TKO 승리 판정을 이끌어냈다. 

이날 승리로 골로프킨은 35연승 무패와 함께 최근 17연속 KO 승리 행진을 이어가며 미들급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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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