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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결승] 김정균 코치, "밴픽보다는 선수로 승리했다"

기사입력 2016.04.23 22:51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롤챔스 우승을 차지한 SKT가 MSI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 (이하 롤챔스)’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이 ROX 타이거즈를 3대 1로 격파하고 롤챔스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롤챔스 통산 다섯 번 째 우승이자 작년 롤챔스 스프링 결승 이후 롤챔스 섬머에 이어 2016년 롤챔스 스프링 결승까지 세 번 연속 우승의 대기록도 함께 세웠다.

아래는 롤챔스 결승 후 우승팀인 SKT T1 선수단과 나눈 인터뷰다.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최병훈 감독: 선수들과 두 코치가 고생했다. 이런 결과가 나와 기쁘고 다행이라 생각한다. 5번째 우승을 차지했는데,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를 개척하고 있는 책임감이 크다. MSI 대표라는 책임감도 동시에 든다. 작년에 우승하지 못한 MSI도 우승하겠다.
김정균 코치: 1라운드 7위에서 롤챔스 우승까지 차지했다. 몇 번 우승을 차지했느냐가 중요하지 않고, 언제나 우승을 보고 달려왔다. 우승을 쉽게 보고 하위권에 있으면 안 좋은 말을 한 분들도 있는데, 우승을 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을 했다는 걸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MSI 결승에서 꼭 노틸러스와 르블랑, 노틸러스로 MSI 우승을 이뤄내겠다.
이정현 코치: SKT 코치로 처음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MSI 가서도 잘하겠다.

'듀크' 이호성: 선수 생활은 오래했는데 우승은 처음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우승 타이틀을 갖도록 하겠다.
'페이커' 이상혁: 이번 시즌이 힘들었다. 그래서 더 기쁘다. 다음 대회도 남았으니 지금부터라도 다시 달릴 생각이다.
'블랭크' 강선구 :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한국에서 첫 데뷔 시즌인데 우승했다. 그래서 더 뜻깊다. 여기까지 고생해준 팀원들과 코치님, 감독님께 고맙다. MSI와 섬머, 롤드컵까지 다 우승하겠다.
'벵기' 배성웅: 초반에 힘들었지만 결국 우승했으니 나머지 대회도 작년처럼 휩쓸었으면 좋겠다.
'뱅' 배준식: 이번에 우승해서 좋다(웃음). MSI가 다가와서 좋지만도 않다. 
'울프' 이재완: 우승해서 기쁜데, MSI가 다가와서 마음이 무겁다. 이번 MSI가 기다려지지는 않는다. 노틸러스도 준비하고 작년과 다르게 더 연습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

'듀크' 이호성이 승리를 예감한 순간은?
아쉬웠던 장면이라면 2세트 상대 에코를 많이 키워줬던게 아쉬웠다. 그리고 4세트 람머스 활약이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세트 넥서스를 깨기 전까지 예상하지 못했다/


이번 결승에서 밴픽 전략 이슈가 많았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김정균 코치: 밴픽보다는 선수로 승리했다고 보면 될 거 같다. 선수들이 능력이 되어야 밴이든 픽이든 할 수 있는거다. 선수들 덕분에 이긴 거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3세트 트위치는 예상했나.
김정균 코치: 나올 거라 생각하고 준비했다. 다음 세트에서 트위치가 나오지 않은 걸 보면 알 수 있을 거 같다.

2세트 패배의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김정균 코치: 처음에 주도권을 가져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조합이 탄력을 받지 못했다.

중국에서 열린 결승에서 EDG가 탈락하며 유일의 2연속 MSI 진출팀이 됐다.
최병훈 감독: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RNG는 IEM때도 연습을 해보고 경기 분석을 했을때 이길 승산이 높다고 생각한다. 잘하기는 하지만 위협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MSI는 우리가 우승하지 못한 유일한 대회라 꼭 우승하고 싶다.

'페이커' 이상혁은 질리언을 사용하다가 3세트와 4세트 다른 챔피언을 사용했는데.
미드 챔피언의 아이템이 너프되며 보조형 챔피언이 많이 나왔다. 그 이후부터 다양한 픽을 하게 됐다.

'뱅' 배준식은 경기 전 승리 확률을 어떻게 봤나. 
어제 밤에 코치님이 오셨는데 60%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김정균 코치라 100%라고 이길 거라고 이야기 했다. 최근 한달동안 승률이 좋고, 실수가 나오지 않아서 우리가 잘 할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60%라고 봤다.

MSI에서 견제되는 팀이 있다면.
모든 팀이 상향 평준화가 되어 견제하는 팀을 꼽자면 RNG를 꼽고 싶다. RNG와 경기를 보거나 스크림을 하면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있어서 기세를 한 번 타면 우리가 기세이 밀릴 수 있고, 선수들의 피지컬도 좋다.

RNG에 '마타' 조세형이 있는데 대결하면 어떻게 생각하나.
'페이커' 이상혁: 머리가 좋은 선수라는데는 동의하지만, 나도 피지컬 보다는 운영으로 플레이해서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울프' 이재완도 판단력이 뒤쳐지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승산이 높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
'울프' 이재완: 오늘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이번 MSI는 작년과는 다르게 좋게 준비해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

vallen@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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