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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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한 순위표, 버티기에 달렸다

기사입력 2016.04.23 09:5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촘촘한 순위표, 결국 시즌 초반은 버티기 싸움이 됐다.

시즌 전 전문가들의 전망이 빗나갔다.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를 받았던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는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가을 야구 경쟁에는 조금 벗어나 있다고 이야기됐던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2위와 4위에 위치해 있다.

현재 KBO리그의 순위표를 살펴보면 촘촘하게 각 구단이 자리를 잡고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9위 KIA 타이거즈의 경기 차는 여섯 경기다.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어김 없이 바뀌어 있다. 구단 간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 초는 '버티기' 싸움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 감독들의 이야기도 다르지 않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1일 SK전을 앞두고 "우리의 목표는 버티기라며 우리 팀은 떨어지면 올라올 힘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그는 "삼성과 NC가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결국은 올라올 팀들이다"라며 순위 싸움의 전망도 내놓았다.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NC의 김경문 감독도 "4월의 목표는 5할 승률이다. 초반 구상했던 그림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분명 기회가 올 것이다"라며 조급함을 보이지 않았다. 개막시리즈에서 삼성 류중일 감독이 밝힌 목표도 최소 '5할'이었다.

지금 KBO리그에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두산부터 공동 6위인 LG와 kt까지 일곱 팀이다. 8위 삼성은 8승 9패로 승패마진 -1로 5할 승률 언저리에서 몸을 움츠리고 있고, 9위 KIA 역시 6승 10패를 기록하며 승패마진 -4로 중위권에 크게 뒤쳐지지는 않고 있다.

가을야구 전력으로 예상됐던 한화만이 3승 14패로 무너지며 KBO리그 순위표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연패를 끊어내며 반등의 실마리를 만든 한화가 주말시리즈에서 선두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물을 낼 수 있느냐에 따라 KBO리그 순위표는 또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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