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8:2 승리' 두산, 7연승 시작 데자뷰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승의 시작과 비슷한 경기를 펼쳤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 맞대결에서 8-2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두산은 kt에 3-8로 발목을 잡히면서 연승 숫자를 7에서 멈춰야했다. 연승 종료 뒤 첫 경기. 두산은 기분 좋은 기억을 되살리며 후유증을 최소화했다.

이날 두산의 상대는 공교롭게도 7연승의 시작점이었던 한화였다. 상대 선발 투수 역시 송은범으로 같았다.

지난 시즌 송은범은 6경기에서 1승 1패 3.72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첫 만남에서 두산은 송은범의 호투에 막혀 3회까지 1점도 내지 못했고, 오히려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4회 두 점을 뽑아 2-1로 뒤집은 다음부터 타선이 터진 두산은 경기를 8-2로 잡았다.

그리고 이날 역시 송은범의 호투에 막혀 4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이날 두산의 점수는 지난 1차전 맞대결과 마찬가지로 한화의 선취점이 나온 뒤에 나왔다. 5회초 한화에서 한 점을 뽑자 두산은 5회말 두 점을 내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7회 6점을 뽑아내면서 이날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여기에 김재환이 대타로 나와 쐐기포를 날린 것 까지 비슷했다. 1차전에서는 9회 나와 솔로포를, 이날 경기에서는 7회 만루포였다.

점수도, 경기 흐름도, 홈런 타자까지 비슷한 모습에 두산은 기분 좋은 기억을 안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