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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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호수비' 오지환 "하위권 예측, 틀렸다는 것 보이겠다"

기사입력 2016.04.20 22:12 / 기사수정 2016.04.20 22:1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오지환(26)이 팀 승리에 활짝 웃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올 시즌 NC와의 상대전적을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오지환은 2회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스리런 홈런을 날리면서 팀의 선취점을 안겼다. 비록 2회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하면서 결승타가 되지는 않았지만, 오지환의 홈런을 발판으로 LG는 3회 2점, 8회 1점을 내면서 이날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

또한 수비에서도 오지환의 능력을 한껏 빛났다. 특히 5-3으로 쫓기는 8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포수 정상호의 송구를 넘어진 상태에서 집중력 있게 잡아내 주루사로 연결시킨 것은 이날 LG 승리를 이끈 요인 중 하나였다.

경기를 마친 뒤 오지환은 "첫 날 져서 아쉬웠는데 이겨서 좋다"며 "스튜어트가 템포도 빠르고, 공도 빠른 만큼 늦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홈런이 됐다"고 밝혔다.

8회 호수비에 대해서는 "당연히 잡아야 하는 공이었다. (정)상호 형의 송구 능력이 좋아서 항상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대비했었다"며 "2점 차에 무사 1,2루 위기라 집중하는 이닝이었는데, 다행히 잘 잡으면서 이길 수있었다"고 웃어보였다.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오지환은 지난 12일 뒤늦게 1군에 합류했다. 현재 9번 타자로 나서고 있지만 양상문 감독은 오지환의 컨디션에 따라 타순을 올릴 계획이다. 이에 대해 "아직 상위 타선으로 갈 능력은 안되는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오지환은 "새롭게 가세한 젊은 선수들이 잘 쳐주면서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하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LG는 현재 8승 6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오지환은 "야구는 모르는 것이다. 하위권 예측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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