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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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냉장고' 김풍, '셰프'라 불리는 사나이

기사입력 2016.04.19 06:45 / 기사수정 2016.04.19 00:4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야매요리' 전문가 김풍이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냉장고를 부탁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더 이상 '셰프'란 명칭이 낯설지 않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90년대 슈퍼스타' 김원준-이상민 편이 담겼다.

이날 이상민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상민은 희망요리로 '쇼 미 더 요리'와 '믹스 앤 매치' 요리를 요구했다. 또한 역대 최초로 이상민이 대진을 꾸려와 홍석천-김풍, 샘킴-이연복이 대결을 펼쳤다.

특히 김풍-홍석천은 이번이 두번째 매치로, 1년 4개월만에 재대결이었다. 그 당시에는 간발의 차이로 홍석천이 승리를 거둬 이번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첫번째 대결 '쇼 미 더 요리'에서 김풍은 중국의 산라탕을 활용한 '두부딥두부딥'을, 홍석천은 태국음식 재료를 활용한 '사와디캡 누들'에 도전했다.

15분 요리 대결이 시작된 후, 김풍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바로 실력향상이 두드러지게 눈에 보인 것. 그는 과거 식재료에 상관없이 도마를 쓰거나, 급하면 손으로 요리를 잡던 것과는 달리 도마도 뒤집어가면서 쓰는 등 철저해진 위생관념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김풍은 다루기 힘든 연두부를 채를 썰듯 얇게 썰기에 성공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에 셰프 군단은 "김풍이 정말 달라졌다"며 "이제는 김풍을 버리고 본명인 김정환의 요리라고 칭해도 될 정도로 성장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요리를 의뢰한 '냉장고 주인' 이상민 또한 김풍의 요리를 시식한 후 "입에서 녹아내린다"며 "내 부채도 이 연두부처럼 녹아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표현할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요리 자체도 과거에는 자극적인 '자취 요리'가 주특기였다면 이날에는 직접 육수내기는 물론이고 건강까지 잡은 재료 선정으로 흠잡을 데가 없었다.

승리는 근소한 차이로 홍석천에게 내줬지만, 김풍의 요리는 가히 칭찬받아 마땅했다. '요리하는 도시남자' 이상민은 김풍을 보고 "아직 나는 많이 멀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힐 정도로 그의 실력을 인정했다.


김풍은 다른 셰프들과 달리 정식 요리사도 아니고,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가 가진 요리 철학과 요리에 담은 진심만큼은 '셰프'라 불리기에 충분했다.

김풍은 '냉장고를 부탁해'를 하면서 요리 뿐 아니라 자신의 성장기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가끔은 셰프보다 더 셰프다운 요리로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한다.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김풍, 앞으로도 그의 요리가 기대되는 이유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JT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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