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박병호(30)가 득점권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차한 타겟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서 7번·지명타자로 출장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전날 대형 홈런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17일 경기에서 박병호는 조 스미스의 공을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141m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회복의 실마리를 만들어냈지만, 이튿날 경기에서는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특히 그에게 아쉬웠던 것은 득점권 상황에서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2회말 2사 1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4회말 1사 1,2루 득점권 기회에서 상대 선발 닉 트로피아노의 90마일 투심패스볼에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1-2로 뒤진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그는 바뀐 투수 그레그 말레의 2구 81마일에 방망이르 휘둘렀지만 3루수 땅볼로 범타를 당했다. 1,3루 기회였다는 점에서 박병호와 팀 입장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10회말 1사 1루에서 페르난도 살라스의 3구를 받아친 그는 전날 기록했던 홈런이 생각날 만큼 중견수 쪽 큰 타구를 생산했지만, 결과는 뜬공이었다. 결국 박병호는 18일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마감하며 올 시즌 타율이 1할6푼7리로 하락하고 말았다.
박병호는 올해 36타수 6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중심 타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병호의 타점은 단 세 개뿐이다. 파워만큼은 미국 무대에서 확실하게 과시하고 있는 박병호는 콘텍트 부분에서 한국에서 보여줬던 능력을 펼쳐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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