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MBC 주말특별기획 '결혼계약'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지난 17일 방송된 '결혼계약'에서는 이서진과 유이가 상대방을 지켜주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진솔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분은 TNMS 수도권 기준 20.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정훈(김영필 분)은 동생 지훈(이서진)이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시기해 지훈이 장기매매를 하려했다는 루머를 퍼뜨리고 소문은 삽시간에 회사 내에 퍼지며 지훈은 위기에 몰린다.
성국(김용건)은 이 모든 일을 정훈이 꾸몄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직접 혜수를 찾아간다.
성국은 미국에서 보내온 진단서를 통해 혜수가 시한부 환자란 사실을 알고, 혜수에게 "지훈이 궁지에 몰렸다. 위장결혼하고 불법으로 수술 받으려던 것 네가 꾸민 짓으로 해라. 어차피 떠날 거면 덕이라도 쌓고 떠나는게 좋지 않겠냐"라는 비수를 꽂는 말과 함께 거액의 돈을 제안한다.
얼마 후 혜수는 성국을 찾아가 지훈과 헤어지는 조건으로 받은 돈을 다시 건네주며 "처음부터 제가 받아야 할 돈이 아니었습니다. 아이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라며 지훈의 구명에 관련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며 아무런 조건 없이 성국이 내민 계약서에 사인하며 자리를 떠난다.
이러한 사실은 전혀 모른 채 지훈은 혜수를 찾아가 은성(신린아)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혜수는 미국에 보낸 자신의 진단결과에 대해 묻자 지훈은 망설임 없이 "치료만 열심히 받으면 완치 가능하데"라며 거짓말을 하고 혜수는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잘됐네요"라고 답한다.
혜수는 지훈에게 "저 어디가 좋아요? 얼마나 좋아요? 한번 말 해봐요"라는 집요한 질문에 지훈은 대답대신 뽀뽀로 답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극 말미에는 성국이 이사회를 소집해 혜수가 서명했다는 서류를 들고 지훈이 위장결혼하고 장기매매를 하지 않았다는 경위서를 제출하며 사건 진압에 나선다. 이 모든 것을 옆에서 듣고 있던 지훈은 이사회진이 모두 모인 앞에서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그 여자는 아무 잘못 없습니다. 회사에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 이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제가 떠나겠습니다"고 말하고 홀가분한 표정으로 회사 문을 나선다.
그길로 지훈은 꽃을 들고 혜수와 은성을 찾아가 한없이 밝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세 사람은 포옹한다.
'결혼계약'은 인생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밝고 경쾌하면서도 애절하게 그릴 멜로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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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