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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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신서유기2' 안재현, 예능에서도 '품절남' 될까

기사입력 2016.04.15 17:00 / 기사수정 2016.04.15 16:4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배우 안재현이 '신서유기2'를 통해 '예능 새싹'으로 재탄생했다. 그런데 이 남자, 결코 보통이 아니다.

안재현이 tvN '신서유기2'를 통해 예능 정복에 나선다. 언뜻보면 시크하고 '차도남' 이미지의 안재현과 예능의 합은 부조화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준비된 예능인'이었다. 안재현은 이미 과거 JTBC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 속 꽃미남 택배맨, tvN '롤러코스터2-닥치고!꽃남' 등 예능을 경험한 바 있다.

더구나 그는 '중국판 1박 2일'인 중국 스촨위성TV '명성가족적2천1야'도 고정 출연하며 예능감을 쌓아왔다. 이쯤되면 안재현의 활약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진부하진 않다. 기존 예능에서는 자신의 이미지대로 '꽃미남'을 표현했다면, '신서유기2'에는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다. '사오정' 역할을 맡은 안재현의 정체는 '클린남'이었다. 제작진의 말에 의하면 뽀얀 피부만큼 맑은 뇌로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15일 공개된 '신서유기2'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새멤버' 안재현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영상 속 안재현은 나영석PD와의 사전미팅부터 혹여나 바로 떠날 것을 대비해 약부터 속옷까지 짐을 바리바리 싸와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과의 첫 만남에서도 강호동의 첫 인상을 "폭력적"이라고 표현하며 거침없는 발언으로 형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중국판 1박 2일' 이후 예능은 다신 안 하려 했다지만, 정말 안했으면 서운할 뻔 했다.

나영석PD는 "이승기의 군입대 이후 후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비슷한 친구를 찾기보다 차라리 아예 전혀 새로운 인물을 찾아보자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신서유기2'에서 '안재현 카드'는 모험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합류였다. 그 연결고리에는 군입대로 부재한 시즌1 이승기가 있었다. 안재현은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이승기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에 안재현의 진가를 알아챈 이승기가 '신서유기2' 제작진에 '예능원석' 안재현을 적극 추천한 것.

'신서유기2'를 함께한 강호동을 비롯한 멤버들 또한 안재현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멤버들은 안재현을 "보통이 아니다", "이중성이 있다", "매력이 철철 넘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재현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구혜선과의 결혼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천국이다"라며, 나영석 PD에 대해서는 "믿을 사람이 아니다"라며 수줍지만 주눅들지 않으며 입담을 자랑했다.

그러나 실제로 안재현은 '신서유기2'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귀국 당시, 체중이 3kg 감량됐을 정도로 마음고생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미 시즌1에서 성공을 거둔 '신서유기'라는 도전은 결코 쉽지 않았기 때문. 


안재현은 "이승기의 빈자리가 큰 만큼 여행 과정에서도 '과연 나는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다. 그러나 형들이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줬다"며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꽃보다 청춘'에 대한 질문에도 "나는 '신서유기2' 멤버로서 이 자리를 지키겠다"며 의리도 뽐냈다.

그럼에도 아직 '예능인' 안재현의 모습은 낯선 것이 사실이다. 아직도 '안재현'을 떠올리면 SBS '별에서 온 그대' 속 천송이(전지현 분)의 남동생, 구혜선의 남자친구이자 예비신랑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예능인으로 거듭난 안재현은 '신서유기2'를 통해 '인간 안재현'의 여운을 짙게 남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알고는 있지만 잘 모르는 배우'라는 신비로움에 덮였던 그가 예능을 통해 대중 앞에 정면으로 선 만큼 '멋짐'과 '시크함'을 내려 놓고 보여줄 '순도100%'의 모습은 더욱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제작발표회 말미 안재현은 "결혼과 '신서유기2' 합류까지 겹경사를 맞이했다"고 표현했다. 따뜻한 봄날, 꽃길을 걷고 있는 안재현은 '신서유기2'에서 미(美)친 존재감을 뽐내며 예능계에서도 핫한 '품절남'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최소 '보통 아닌' 예능 새싹, 안재현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권태완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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