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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사' 김명민의 도전…브라운관·스크린 2연타 흥행 성공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6.04.11 12:20 / 기사수정 2016.04.11 12:2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연기본좌' 김명민이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 연타석 흥행에 도전한다.

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감독 권종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권종관 감독과 배우 김명민, 김상호, 김영애가 참석했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경찰도 검찰도 두 손 두 발 다 든 브로커 필재(김명민 분)가 사형수로부터 의문의 편지를 받은 뒤, 세상을 뒤흔들었던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유쾌한 범죄 수사 영화.



영화의 중심에는 김명민이 있다. 김명민은 지난 3월 종영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정도전을 연기하며 50부작의 긴 호흡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갔다. 스크린 복귀는 2014년 개봉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이후 2년 만이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에서는 검사도 변호사도 아닌 브로커 필재 역으로 등장한다. '받은 만큼 움직이는 것'이 원칙인 변호사 사무실 브로커 필재는 신문에 날 만큼 유명한 모범 경찰이었지만, 현재는 끊이지 않는 사건 수임으로 '신이 내린 브로커'라 불릴 만큼 유명한 브로커. 어느 날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범인 순태의 편지를 받고 그 배후를 추적하게 된다.

이날 김명민은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었다. 특별한 자극 없이 그 안에서 따뜻한 감동과 재미, 교훈, 메시지를 주는 게 우리나라에서 여태껏 봤던 영화와는 다른 공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동안의 작품에서 변호사, 검사, 의사 등 '사'자가 붙는 직업을 유독 많이 연기해왔던 김명민은 "변호사처럼 '사'자 역할을 많이 했지만 그 밑에 일하는 브로커 역할은 특별해서 더 많이 끌렸다"며 "사무장이지만 전직 경찰이다. 앞선 작품에서 '사'자 직업을 많이 연기했다 보니 기본적인 것을 알고 있어 도움이 됐다. 그래서 최필재가 갖고 있는 개성이라든지 과거, 이런 쪽에 대해 감독님과 좀 더 심오하게 얘기를 많이 해서 왜 최필재가 이런 모습이 될 수밖에 없었을까에 대한 고민을 더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권종관 감독도 김명민에 대한 아낌없는 신뢰를 드러넀다. 권 감독은 "필재 캐릭터가 싸가지 없고 이기적이지만 굉장히 신뢰감이 있는 인물이어야 했다. 그런 점에서 김명민 씨의 중저음, 그 목소리에서 뱉어내는 말들과 묘하게 얄미우면서도 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상황들이 필재와 딱이었던 것 같다. 신뢰가 있는 김명민 씨의 모습에서 야무지게 속물적인 모습을 뽑아내자는 생각이 부합된 것 같다"고 전했다.

김명민과 함께 하는 김영애, 김상호, 성동일, 박혁권 등의 호연도 빼놓을 수 없다. 김영애는 거대 권력의 실세인 여사님으로 등장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김상호는 경찰도 검사도 아닌, 브로커에게 특별한 편지를 쓰는 사형수 순태를 연기하며 특유의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김명민과 SBS 공채탤런트 선후배 인연으로 남다른 친분을 자랑하는 성동일과 '육룡이 나르샤'에서 함께 한 박혁권이 만들어내는 조화도 극을 보는 또 다른 재미로 자리한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이례적으로 10분 분량의 본편 오프닝 영상이 선공개 되며 기대감을 증폭시킨 가운데, 김명민 역시 "자신있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김명민이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로 브라운관과 스크린 연타석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5월 개봉.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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