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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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남기고 난타전…제주-수원, 2-2 무승부

기사입력 2016.04.10 17: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종료 5분을 남기고 3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은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4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양팀 모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서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후반 40분까지 잠잠하던 경기가 마지막 5분을 남기고 드라마를 썼다. 경기 내내 팽팽하게 맞선 양팀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면서 끝날 때까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먼저 승기를 잡은 쪽은 수원이다. 오장은이 23개월 만에 리그 경기에 복귀하며 조금의 변화를 준 수원은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중반에는 염기훈의 왼발 슈팅이 제주의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제주의 반격에 흔들리던 수원은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이 여러차례 나오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고 후반 28분 교체로 들어온 권창훈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나갔다.

수원의 골은 종료 5분 전까지 이어지면서 1-0으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5분을 남겨두고 제주의 뒷심이 매서워지면서 경기가 안갯속으로 흘렀다. 제주는 후반 39분 이광선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균형을 맞춘 뒤 2분이 흘러 마르셀로가 역전골까지 만들어내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제 다급해진 쪽은 수원이었고 바로 반격에 나선 수원은 첫 골을 넣은 권창훈이 42분에 머리로 2-2를 다시 만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시간 90분이 모두 지나고 접어든 추가시간에도 양팀의 공방전은 계속됐다. 제주가 먼저 이근호를 앞세워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위기를 넘긴 수원도 마지막까지 공격을 펼쳤고 염기훈이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결국 추가 득점없이 2-2로 경기가 끝났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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