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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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태후' 우르크가 그립지 말입니다

기사입력 2016.04.08 06:50 / 기사수정 2016.04.08 01:14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송송커플과 구원커플의 로맨스가 더 절절할 수는 없었을까.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4회에서는 유시진(송중기 분)이 북한군 안정준(지승현)을 구해 북으로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시진은 안정준을 구하려다가 총상을 입었다. 강모연(송혜교)은 피투성이가 된 유시진을 보고 경악하며 패닉상태에 빠진 채 심폐소생술을 했다. 강모연은 유시진이 죽을까 봐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의식을 찾은 유시진은 안정준의 일부터 해결하고자 했다. 이후 안정준을 중심으로 북한군 이야기가 진행됐다. 안정준이 북으로 보내지고 나서야 유시진과 강모연은 영화도 보고 병실침대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도 했다.



유시진의 총상 엔딩으로 13회가 끝나고 하루 종일 마음 졸였던 시청자들은 허무했다. 유시진을 살려야 하는 강모연, 강모연에게 미안해 할 유시진이 걱정됐는데 그 과정은 아주 심플하게 처리됐다. 심 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왔던 유시진은 강모연의 심폐소생술 이후 벌떡 일어나 병원에서 소란을 피우는 안정준을 진정시켰다. 강모연은 유시진이 살아나자 바로 원래의 발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번 유시진의 총상은 많은 걸 담을 수 있는 사건이었다. 강모연이 유시진을 밀어내려고 했던 그 이유가 실제상황이 된 만큼 송송커플의 애절한 멜로가 부각될 수 있었다. 그런데 북한군 에피소드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유시진과 강모연의 감정선은 뚝뚝 끊어졌다. 여기에 서브커플인 서대영(진구)과 윤명주(김지원)는 5분도 나오지 않는 분량으로 별다른 진전조차 없었다.

갑자기 우르크가 그리워졌다. 송송커플은 우르크에서 로맨스를 시작하고 함께 재난을 극복하며 서로 사랑을 굳건히 해 나갔다. 구원커플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며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우르크에서의 원정연애가 끝나고 한국에 오면 더 애틋한 멜로가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쉬울 따름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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