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안방에서 SL 벤피카에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뮌헨이 벤피카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뮌헨은 2차전을 조금 더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선발명단
홈팀 뮌헨은 레반도프스키를 최전방에 출격시켰다. 2선에 리베리, 뮐러, 코스타를 두었고 그 뒤에 비달, 티아고를 배치했다. 수비로는 베르나트, 알라바, 킴미히, 람이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원정팀 벤피카는 미트로글루와 조나스가 투톱을 서고 가이탄, 산체스, 페이사, 피찌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엘리세우, 자르데우, 린델뢰프, 알메이다가 수비진을 형성했으며 골키퍼로는 에데르손이 낙점됐다.
◆전반-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 비달의 맹활약
뮌헨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2분 만에 후안 베르나트가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아르투로 비달이 헤딩해 득점을 성공시켰다.
득점 이후 뮌헨은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프랑크 리베리와 더글라스 코스타, 토마스 뮐러는 돌아가면서 슈팅을 시도하며 에데르손 골키퍼를 괴롭혔다.
이에 벤피카는 측면을 활용해 공격 기회를 창출하려 했다. 그러나 알메이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산체스의 중거리 슈팅은 득점으로 이어지기엔 부족했다. 전반 28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가이탄이 시도한 패스가 람의 팔에 맞았으나 주심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32분 페널티라인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티아고 알칸타라가 약속된 플레이로 뮐러에게 연결했으나 에데르손 골키퍼가 한 발 앞서 잡아냈다.
4분 뒤에는 토마스 뮐러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비달이 다시 한 번 헤딩으로 골을 노렸지만 공은 강하게 바운드 되면서 골대 위로 넘어갔다.
벤피카는 전반 추가 시간에 가이탄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비달이 몸으로 막아내며 전반전은 1-0으로 끝났다.
●후반-반격에 나선 벤피카, 그러나 노이어의 벽은 높았다
전반전에 고전을 면치 못한 벤피카였지만 후반전에는 뮌헨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56분 조나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리블로 1대1 상황을 만들고 슈팅까지 연결해봤지만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자칫 위기에 빠질 수 있었던 뮌헨은 역습에 나서 베르나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뮌헨은 59분 킴미히 대신 하비 마르티네스를 들여보내 수비 안정을 꾀했다.
벤피카는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64분 조나스의 문전 침투에 이은 강력한 왼발 슈팅은 마르티네스의 육탄 방어에 막히고 연이은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 뮌헨은 코스타를 빼고 코망을 투입, 다시금 교체를 통해 전열을 정비했다.
81분에는 리베리가 드리블로 두 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까지 기록했지만 에데르손이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양 팀은 이후 실비오, 괴체로 지친 조나스와 뮐러를 대신해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결국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종료되었고 벤피카는 ‘거함’ 뮌헨의 벽을 넘지 못하며 패배의 쓴 맛을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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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