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음식 한류가 에어프랑스를 타고 전세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해외 91개국 153개 노선을 운항 중인 유럽의 대표적 항공사 에어프랑스는 파리발 서울행 비즈니스 클래스 고객에게 한국의 전통 한식당 운산과 함께 개발한 한식 메뉴를 기내식으로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에어프랑스는 향후 파리발 서울행 이코노미 클래스에도 한식 메뉴를 기내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는 파리를 출발하는 에어프랑스 국제선 전 노선에 전통 한식 메뉴를 아 라 카르트(a la carte, 단품메뉴) 방식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에어프랑스가 운산의 김윤영 셰프를 통해 개발한 전통 한식 메뉴는 갈비찜, 비빔밥, 불고기와 매운 닭조림 4가지 요리로, 3개월마다 교대로 제공될 예정이다.
에어프랑스가 음식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강한 프랑스의 대표적 항공사인 만큼, 파리발 에어프랑스 국제선 노선 전체에 전통 한식 메뉴가 채택되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음식 한류 확산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운산의 김윤영 셰프는 “항공기 내에서 맛 보는 방문국의 기내식은 해당 국가와 요리의 인상을 좌우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전통 한식의 맛과 멋을 기내에서도 충분히 느끼게 하도록 메뉴 선택에 신중을 기했다”고 말했다.
에어프랑스의 셀린느 발멜(Celine Balmelle) 한국지사장은 “에어프랑스는 1983년 한국에 진출한 최초의 유럽 항공사로 한국의 문화에 깊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왔다”며 “서울-파리 노선에 김치를 제공한 최초의 항공사이며,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에어프랑스 전 노선에는 한복디자이너 박술녀 씨가 제작한 한복을 차려 입은 통역승무원이 탑승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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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