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FIFA 평의회 위원 후보로 추대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정몽규(54) 대한축구협회장이 새로 구성될 국제축구연맹 평의회(FIFA Council) 위원 후보로 추대됐다.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총회에서 현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이자 EAFF 부회장인 정 회장을 새로 구성될 FIFA 평의회 위원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EAFF는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등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날 만장일치로 정 회장의 입후보를 지지했다. FIFA 평의회의 아시아 몫 위원을 선출하는 AFC 총회는 오는 9월에 열린다. 

FIFA 평의회는 기존의 집행위원회를 대체해 FIFA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핵심 기구다. 지난 2월 FIFA 임시총회 결의에 따라 기존 FIFA 집행위원 24명 외에 13명을 새로 선출해 총 37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아시아 몫은 7명으로 기존 집행위원 4명 외에 3명을 추가로 선출하게 된다. FIFA 규정에 따라 추가되는 3명중 1명은 여성에 할당하기로 되어 있어 정 회장이 평의회 위원 선거에 출마할 경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아시아인으로 FIFA 집행위원 4명은 세이크 살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바레인),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 텡쿠 압둘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 쿠웨이트 출신의 세이크 아마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이다. 

평의회 후보 추천을 받은 정 회장은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드린다. FIFA 등 국제무대에서 한국축구와 아시아 축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EAFF 총회에서는 다음 동아시안컵 대회를 2017년 12월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2년 임기의 EAFF 회장에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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