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개막 후 첫 승을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일 홈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웹스터가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박근홍-김대우-장필준-심창민이 남은 4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김대우는 1⅔이닝 무실점으로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심창민 역시 1⅔이닝 1실점으로 마무리 투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3안타 2타점 경기를 펼쳤고, 이승엽과 최형우가 나란히 홈런포를 터트렸다.
경기를 마친 뒤 류중일 감독은 "새 구장에서 첫 승을 하게 돼서 기쁘다. 선발 웹스터는 투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대신 김대우와 심창민이 좋은 피칭을 했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타선에는 "이승엽과 최형우가 달아나는 홈런과 쐐기 홈런을 때려냈는데 좋은 모습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이날 류중일 감독이 꼽은 MVP는 따로 있었다. 류중일 감독은 "오늘 구자욱이 공·수에서 MVP 역할을 했다. 특히 8회 2사 후 호수비는 결정적이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구자욱은 8회 2사 상황에서 더그아웃으로 날아가는 파울플라이를 끝까지 따라가 잡아냈다.
한편 나란히 1승 씩을 챙긴 삼성과 두산은 개막 위닝시리즈를 놓고 정인욱과 보우덴을 예고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