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이종서 기자] 정재훈(36,두산)이 호투로 자신의 두산 베어스 복귀를 알렸다.
정재훈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2차전에서 6회 마운드에 올랐다.
정재훈은 지난 2015시즌 전 두산이 FA로 장원준을 영입하면서 보상 선수로 롯데로 갔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10경기에 출장에 그쳤다.
그리고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시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정재훈을 영입했다. 김태형 감독은 "실력적인 면도 좋지만, 어린 선수들이 많은 투수진에 정신적인 중심을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정재훈은 실력으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4-5로 지고 있던 6회 1사 2루 상황에서 유희관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구자욱이 3루를 훔치면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정재훈은 직구와 함께 장기인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박해민과 발디리스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재훈은 최형우-이승엽-박한이를 삼진-땅볼-뜬공으로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았다.
비록 두산은 이날 경기를 잡지 못했지만, '돌아온' 정재훈의 활약에 앞으로 투수진 구상을 한결 밝게 가지고 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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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