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넥센전 5⅔이닝 4실점 '패전 위기'

 

[엑스포츠뉴스=고척, 박진태 기자] 브룩스 레일리(롯데)가 패전 위기에 몰렸다.

레일리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레일리는 1회말 서건창과 이택근을 볼넷과 내야안타로 출루시켜 1,2루에 놓였다. 이후 그는 윤석민의 유격수 땅볼 때 주자들의 진루를 허용했고, 대니 돈의 투수 땅볼로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계속된 위기에서 그는 김민성에게 좌전 적시타까지 맞으며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2회말 레일리는 박동원과 김하성을 각각 2루수 땅볼과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유재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레일리는 서건창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유재신을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그는 3회말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후속타자 이택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레일리는 1사 1루 상황에서 윤석민에게 5-4-3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4회말 레일리는 넥센의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는 대니돈을 2구 만에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김민성을 3루수 땅볼, 채태인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레일리는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박동원과 김하성을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이후 타석에 오른 유재신마저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레일리는 호투를 이어갔다.

6회말 레일리는 1사 상황에서 이택근과 윤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그는 대니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주루 실수를 범한 윤석민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레일리는 후속타자 김민성과 이택근에게 연속해 볼넷과 몸맞는공을 범하며 추가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결국 롯데 벤치는 1-3으로 뒤진 2사 만루 상황에서 레일리를 정대현으로 교체했다. 정대현은 첫 타자 박동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그는 후속타를 내주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레일리의 이날 경기 자책점은 '4'로 늘어났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고척,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