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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의 품격' 문성민, 생애 첫 V리그 MVP

기사입력 2016.03.29 17:50 / 기사수정 2016.03.29 17: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문성민(30,현대캐피탈)이 V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문성민은 2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16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국내선수가 MVP로 뽑힌 것은 2010-11시즌 김학민 이후 5년 만이다.

문성민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의 주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배구 기자단과 전문위원회를 대상으로 MVP 투표를 진행한 가운데 전체 29표 중 20표를 얻어 팀 동료 오레올(6표)를 큰 차이로 제쳤다. 

이번 수상으로 문성민은 지난 2010년 유럽 무대를 떠나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 6년 만에 V리그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문성민은 올해 서브 5위(세트당 0.293개), 득점 8위(554점), 공격종합 10위(48.9%)로 개인 성적이 예년만 못하지만 후반기 현대캐피탈이 상승세를 탈 때 함께 주포 역할을 해내 우승의 수훈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올해 현대캐피탈의 주장을 맡아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던 팀을 단번에 우승으로 이끈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문성민은 "감사드린다. 재밌는 배구를 하다보니 재밌는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는 "무엇보다 선수들이 재밌게 배구를 했다. 내가 주장이 됐기에 현대캐피탈을 대표해 이 상을 받은 것 같다. 배구장이 놀이터라고 재밌게 놀게해준 최태웅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코트에서 함께 잘 놀아준 오레올에게도 고맙다"고 모든 선수에게 공을 돌렸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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