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 박진태 기자] 3안타, 3타점. 박석민(NC)의 침묵은 길지 않았다.
박석민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마지막 시범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은 7-5로 승리해 시범경기 3연승을 내달렸다.
시범경기를 한 차례 남겨놓은 가운데 박석민의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이날 3안타를 추가한 박석민은 시범경기 타율을 4할1푼(39타수 16안타)으로 끌어올렸고,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넥센과의 시범경기 1차전 박석민은 첫 번째 타석부터 불탔다. 그는 2사 1,2루 기회에서 최원태의 바깥쪽 145km/h 직구를 당겨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호쾌한 선제 석 점포를 작렬시켰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박석민은 감각적인 스윙으로 안타 행진을 이었다. 그는 바뀐 투수 신재영의 4구를 쳐내며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박석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자신있게 초구에 배트를 돌려 좌전안타를 터뜨려 출루에 성공했다. 1루 베이스를 밟은 박석민은 이재율과 교체돼 이날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쳤다.
지난 8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공룡군단 데뷔전을 치른 그는 2안타(1홈런)를 치며 강렬한 인상을 팬들에게 남겼다. 이후 그는 꾸준하게 안타 행진을 이으며 16일 KIA전을 마치고 타율을 4할4푼4리까지 상승시켰다.
23일 한화전부터 25일 SK전까지 세 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침묵에 빠지는 듯했지만 박석민은 이내 자신의 타격감을 찾았다. 이미 한국 무대에서 최고의 3루수로 꼽히고 있는 박석민은 공격과 수비에서 최정상급 성과를 냈다.
오프시즌 FA(자유계약) 자격으로 NC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석민은 올 시즌 중심타선에서의 맹활약을 기대케하는 타자다. NC는 박석민의 합류로 단점을 보완한 NC는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시범경기 주축 선수들이 페이스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NC만큼은 박석민의 타격에 웃음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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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