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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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넥센에 '혼쭐'…5이닝 4실점 부진

기사입력 2016.03.26 15:0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박진태 기자] 에릭 해커(NC)가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해커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해커는 1회말 서건창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데 이어 고종욱을 2루수 뜬공,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말 해커는 1사 이후 김민성을 몸맞는공으로 출루시켰고, 채태인에게 1루 땅볼을 맞아 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결국 해커는 2사 2루 상황에서 윤석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해커는 3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을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서건창마저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해커는 2사 이후 고종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데 이어 도루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2사 2루에서 해커는 결국 이택근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4회말 해커는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윤석민에게 뼈 아픈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이후 해커는 김하성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돌리며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연속해 실점을 기록해 흔들렸던 해커는 5회말 이택근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첫 아웃카운트를 손쉽게 잡아냈다. 그러나 그는 대니돈에게 볼넷을 내줬고, 대주자 박정음에게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후 해커는 김민성에게 내야안타까지 맞았지만, 가까스로 후속 타선을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총 92구를 던진 해커는 6회말이 시작되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해커는 지난 9일 삼성전 2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후 15일 KIA전 4이닝 무실점, 20일 kt전 5이닝 2실점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 해커는 기분 나쁜 결과표를 받아들 수밖에 없었다.

parkjt21@xportsnew.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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