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4:25
스포츠

'명품 피날레' 시몬, 우승으로 OK저축은행과 작별

기사입력 2016.03.24 21:12 / 기사수정 2016.03.24 21:5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시몬의 시몬을 위한 챔피언결정전이었다. '괴물' 시몬(29)이 OK저축은행에 챔프전 2연패를 안기며 작별인사를 대신했다.
 
OK저축은행이 2년 연속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은 24일 홈코트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챔프전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5-23, 25-15, 19-25, 25-23)로 승리했다.
 
원정으로 치러진 1, 2차전을 잡아냈던 OK저축은행은 홈코트에서 치러진 첫 번째 경기인 3차전을 내줬지만, 4차전에서 승리로 안방에서 챔프전을 마무리하면서 완벽한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과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올 시즌 챔프전까지 포스트시즌 10경기 연속 승리를 해내며 정상 지키기에 성공했다.
 
막내 OK저축은행이 유독 큰무대서 강했던 이유는 큰선수 시몬의 존재 덕분이다. 지난 시즌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했던 시몬은 올 포스트시즌에서도 OK저축은행을 튼튼하게 지켜낸 힘이었다. 플레이오프서 그로저와 자존심 대결을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승리로 장식하며 챔프전으로 팀을 끌어올린 시몬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매 경기 트리플크라운 급의 활약을 이어갔다.
 
OK저축은행에서 자신의 마지막 경기가 다가올수록 더욱 힘을 냈다. V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제도를 도입하면서 시몬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는 떠나야만 한다. 시몬은 이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OK저축은행이 마련한 송별회를 가지며 작별인사를 한 상태다.
 

그럼에도 시몬은 확실한 선물을 전달하기 원했고 챔프전 우승을 안기면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시몬은 1차전에서 28득점과 함께 51%의 성공률을 보여줬던 시몬은 2차전과 3차전에서도 각각 23득점(공격성공률 51.4%), 37득점(공격성공률 62.26%)을 이어가면서 현대캐피탈을 괴롭혔다.
 
마지막까지 시몬은 제 몫을 했다. 4차전 공격 점유율 속에 32득점(공격성공률 69.23%)을 올렸고, 시몬의 맹폭격에 현대캐피탈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특히 3세트에는 공격 성공률 100%(6득점)을 뽐냈고, 4세트에도 연일 맹폭격으로 현대캐피탈을 괴롭혔다. 결국 팀에 두번째 우승 트로피를 팀에 선사한 시몬은 MVP 자리에 오르면서 자신의 한국무대 마지막 경기를 빛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안산,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