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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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 얻고 김대우 잃은 넥센, 큰 과제 안았다

기사입력 2016.03.22 12:36 / 기사수정 2016.03.22 12:4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박진태 기자] 타선은 보강했지만, 마운드의 공백은 더욱 커졌다.

넥센 히어로즈가 22일 '사이드암' 김대우를 삼성 라이온즈에 보내고 베테랑 타자 채태인을 얻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일단 넥센은 급한 불을 끈 분위기다. 채태인의 영입은 답답한 타선의 활력소가 되어줄 전망이다.

하지만 올 시즌 조상우와 한현희의 부상 공백과 손승락의 자유계약(FA) 이탈 등 마운드 보강의 고민을 안고 있던 넥센은 김대우까지 잃게 되며 시름에 잠기게 됐다.

김대우는 작년 71이닝을 소화해 6승 3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하며 활약했고, 시범경기서도 3이닝 평균자책점 3.00으로 나쁘지 않았다. 트레이드로 떠나지 않았다면 넥센의 필승조를 맡아줄 선수였다.

염경엽 감독은 "김대우는 필승조였다"라며 "어차피 우리 팀의 상황은 젊은 투수들을 키워야됐다. (김대우의 이탈은) 아쉽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가지 않겠냐"라고 이야기를 했다.

일단 김대우의 자리는 마정길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에서 8⅔이닝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하고 있는 신재영은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다.

염 감독은 "(김)대우와 뜨거운 포웅을 하고 보냈다"라며 "팀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개인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투수는 팀 타선도 중요하다. 우리보다 삼성의 타선이 좋다. (김)대우가 활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부상 선수들에게 1년의 시간을 내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며 "젊은 투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 만큼 내년 더욱 마운드가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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