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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MVP' 양효진 "동료들이 숨은 MVP"

기사입력 2016.03.21 22:3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동료들이 숨은 MVP입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MVP에 오른 양효진(27)이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챔피언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과 맞붙은 현대건설은 1차전과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10-11시즌 이후 5년 만이다.

현대건설의 승리의 1등 공신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 양효진이었다. 양효진은 챔피언결정전 3경기에서 55득점을 올리면서 양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결국 양효진은 기자단 투표에서 29표 중 23표를 받으면서 MVP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우승 세리머니를 마친 뒤 기자실로 들어온 양효진은 "이제 잠도 많이 잘 수 있겠다"라며 활짝 웃어보였다. 양효진은 "어제 잠을 한 숨도 못 잤다. 느낌이 너무 좋았다. 당장이래도 경기장에 뛰쳐나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1,2차전을 이겼는데 3차전이 너무 힘들었다. 그만큼 꼭 이겨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우승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MVP에 선정된 양효진은 "일단 언니들에게 정말 고맙다. 특히 (염)혜선이와는 오랜 시간 호흡을 같이 맞춘 만큼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가 됐다. 덕분에 편하게 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동료들 모두가 숨은 MVP인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양효진은 MVP 상금으로 500만원을 받게 된다. 상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 묻자 "동료들과 밥을 같이 먹고 싶다. 그리고 남은 돈은 좋은 곳에 쓰도록 하겠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양효진은 두 번째 FA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큰 계약을 앞둔 만큼 많은 생각이 있을 법 했지만 그는 "두번째 FA라 그런지 여유가 있는 것 같다. 첫번째 FA 때는 너무 좋았 어떻게 해야하나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특별히 생각이 없다"며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수원,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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