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뛰는 김진수 "나도 내 경기력 상태를 모르겠다"

[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나도 내 체력 상태와 경기력을 알 수 없다."

김진수(24,호펜하임)가 A매치를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최근 김진수는 소속팀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만 해도 꾸준하게 경기를 소화했던 김진수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부임한 후 제레미 툴리안에게 완전히 밀리며 두 달 넘게 결장하고 있다.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김진수를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 포함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뽑아서는 안 되는 선수들이 있다"고 김진수의 부진을 지적하며 분발을 요구했다. 김진수로서는 슈틸리케 감독이 준 이번 기회를 통해 지금의 부진서 벗어나 분위기를 바꿀 기회를 얻은 셈이다. 

김진수도 슈틸리케 감독의 의도를 잘 알고 있다. 21일 오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김진수는 "감독님이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것을 걱정해 주시는 것 같다. 이번 A매치를 통해 자신감을 찾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잘 준비해서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발휘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기간 결장하면서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김진수는 "팀에서 경기를 나가지 못하면서 어느 정도 경기력과 체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라면서 "대표팀 경기를 잘 소화하고 부상 없이 소속팀으로 돌아간다면 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 다시 경쟁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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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